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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시장을 어떻게 바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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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시장을 어떻게 바꿨을까?
뜨는 산업·지는 산업… 희비 갈리는 업계

자국 우선주의 강화… 비관세장벽도 변화
핵심산업에선 공급망 쟁탈전’ 벌어지기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은 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가속해 산업과 무역을 크게 바꿔 놓고 있다. 팬데믹 타격으로 세계 수출시장이 최악의 타격을 입은 지 약 1년여가이 지난 지금, 코로나19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변화의 양상을 살핀다. 

●각광받는 비대면’ 경제, 그늘엔 대면’ 관련 산업 =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정부가 락다운 등 외출 규제를 가하고 감염 위험으로 집 밖에 나가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콕’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홈케어·간편식은 물론 재택근무 인프라를 포함한 IT 가전 수요도 크게 늘었다. 상품은 물론 서비스도 비대면 관련 수요가 증가했다. 화상회의·배달·대행·콘텐츠 이용 등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앱·플랫폼이 크게 활성화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많은 나라에서 비대면 진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섰다.

코로나19가 대면 상거래를 어렵게 만들면서 거래 방식도 비대면’이 선호됐다.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 상거래의 확산이 이뤄지면서 아마존·티몰·라자다 등의 B2C 전자상거래는 물론 타오바오·이베이 등 C2C 전자상거래까지 다양한 온라인 기반 유통업체들이 팬데믹 동안 시장의 저변을 넓혔다.

수출 마케팅·판촉도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홈쇼핑처럼 물건을 파는 형태의 라이브커머스’ 상거래가 전대미문의 성황을 이뤘다. B2B 거래에서도 수출기업들은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바이어를 찾고 온라인 전시상담회에서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수출 상담을 이어갔다.

반면, 코로나19로 대면 기회가 줄면서 남을 만날 때 착용하는 의복과 장신구 시장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세계의 섬유·의류·신발·모자류 등 패션·피복 산업은 기록적인 타격을 입었다.

올해 초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맥킨지는 전 세계 의류업체들의 의류 재고 평가액은 약 1680~192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2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섬유·의류업체 H&M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중단이 신규주문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섬유·의류산업에 국가 경제 의존도가 높은 방글라데시 같은 경우 타격이 매우 크다. 올해 초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업 및 수출업자 협회가 50개 공장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시즌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전의 락다운에 이어 1월의 외출 규제가 영향을 미쳐 평소보다 신규주문이 30% 줄었다.

정성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산업조사실장은 “패션 제품은 재량적인 소비재 특성을 가져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 취약한 실정”이라며 “맥킨지에 의하면 전 세계 의류, 패션, 럭셔리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2020년 1월 초부터 3월 24일 사이에 약 40% 감소했으며, 이는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보다 훨씬 더 가파른 하락세”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규제·인증 분야도 코로나19 애로 덮쳐 =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던 보호무역주의에도 영향을 줬다. 자국 우선주의 풍조는 더 강화된 반면, 일부 의료품과 식품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우리 수출에서 해당 품목들의 선전이 엿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발간한 표준, 규제 및 코로나19’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관해 제출한 통보문은 171건에 달하며, 이 중 TBT가 106건이고 SPS가 65건이다. 브라질·쿠웨이트·필리핀 등 신흥국들이 가장 많은 TBT 및 SPS 통보문을 제출한 국가들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관련 TBT와 SPS의 유형은 인증절차 간소화·의료용품 안전보장·식품 기술규제 완화·살아있는 동물 및 동물제품의 국제무역 제한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적지 않은 조치들이 의료품과 식품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채용됐다.

인증절차 간소화의 경우, 수입 의료용품에 대한 인증·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다양한 임시 조치가 나왔다. 브라질은 PPE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승인 요구사항을 완화했다. 캐나다는 손 소독제에 대한 라벨 규정을 완화했다. 스위스는 의약품과 소독약에 대한 승인 요구사항과 의료기기 및 PPE에 대한 인증 요구사항 중 일부에 대해 일시적인 면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기술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의료장비에 대해 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임시 절차를 통보했다. 태국은 PPE, 의료기기, 의약품에 대한 등록 승인을 일시적으로 용이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밖에 아르헨티나와 호주 등 17개 WTO 회원국이 사본 및 스캔 인증서 허용을 발표했다.

의료용품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일부 국가들이 새로운 품질 요구사항을 채택했다. 예컨대 쿠웨이트는 호흡기, 소독제, 의료기기와 PPE를 포함하는 일련의 새로운 표준을 채택했으며, 브라질은 코로나19 체외진단에 사용되는 제품에 수입절차를 도입했다. 그밖에 나미비아와 자메이카는 손 세정제, 우간다는 비의료용 안면 마스크와 기타 의료장비, 페루는 지역사회 사용을 위한 마스크 요구사항을 채택해 필수의료품의 국내생산을 가능케 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인증제도 이행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새로운 수출입 애로로 부상하기도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추세에 따라 약 17개국의 시험·인증 업무와 관련된 수출 애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리스크는 신제품의 신규 인증과 기존 제품의 인증 갱신이 정상화되더라도 인증 소요 기간인 3~4개월 동안 판매중단 또는 출시지연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현지 지정시험소 성적서만을 인정하는 경향이 있어 문제가 됐다.

●공급망도 자국 우선주의’ 시대 = 한편으로는 가치사슬의 지역화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GVC)이 역내 가치사슬(Regional Value Chain, RVC)로 대체되는 추세다.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산업 우선주의가 역내 공급망 강화를 부추기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인 공급망 마비도 각국에 역내 주요 제품 생산시설 확보를 서두르게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주요 품목의 공급망 관련 조사에 나선 것도 공급망에서 역내 자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24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반도체 칩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망에 100일간 검토를 진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실제로 대만의 TSMC가 각국에서 차량용 반도체 증산 압박을 받고, 미국 내 공급망 신설 압받을 받아온 우리 반도체 업체들도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현지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미래산업과 핵심 공급망을 자국의 경제권에 유치하려는 시도는 미국뿐만이 아니라 유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필수의약품을 중심으로 리쇼어링 요구가 확산하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주도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U 공통관심 주요 프로젝트에서 승인된 프로젝트 내용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에 61억 유로, 고성능 반도체 자체 조달에 17.5억 유로를 들일 계획이다.

중국이 중간재 공급을 자국산으로 대체하는 홍색공급망’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초 세계경제포커스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수입수요에서 중·저위기술 중간재 비중이 완만히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쌍순환 성장전략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상황에서 아세아 국가들에 대한 GVC 전방산업 참여도가 높아지고 자국 내 중간재 공급망이 확대되면서 중국 수입수요가 구조적으로 변화하리라는 것이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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